▲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최근 불거진 이적설과 함께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20일(한국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케인은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유튜브 '더 오버랩'에 출연해 자기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내 경력이 끝날 때 어떤 후회도 하고 싶지 않다. 가능한 한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서 뛴다거나,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22골 13도움을 올리며 득점과 도움, 공격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 성적은 뛰어나지만 팀 성적은 아쉬움만 남는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하고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좌절하는 등 아쉬움이 컸다.

또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도 적다. 현재 토트넘(승점 59점)은 6위 웨스트햄(승점 62점)과 승점 3점 차로 7위로 밀려났다. 마지막 라운드서 웨스트햄이 지고 토트넘이 이긴다면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다. 대신 토트넘은 리그 5위 레스터시티와 격돌하는 쉽지 않은 일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스카이스포츠' 등은 케인이 올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승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건 두렵지 않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수준이 되고 싶다"라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팀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나도 그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시즌이 끝난 뒤 구단과 거취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케인은 "구단과 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회장과 솔직한 대화를 나눠야 할 때다"라며 "그는 나를 팔려고 할 수도 있다.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면 왜 안 팔겠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2∼3년이 지나면 나는 그 정도의 가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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