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 시장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케인이 토트넘에 떠나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번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미 이달 초 구단에 한 차례 이적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자신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엔 더욱 확실히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팀 성적이 좋지 않고, 미래가 불안해지자 케인이 이적하길 원했다.

토트넘은 최대한 케인을 떠나보내지 않을 계획이다. 떠나보내더라도 거액을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토트넘은 케인 몸값을 1억 5000만 파운드(약 2,397억 원)로 책정했다.

케인은 "구단과 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회장과 솔직한 대화를 나눠야 할 때다"라며 "나를 팔려고 할 수도 있다.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면 왜 안 팔겠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2∼3년이 지나면 나는 그 정도의 가치는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케인의 이적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와 동시에 가레스 베일의 임대 이적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 "케인이 이적한다면 베일의 임대 계약 연장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베일은 북런던에서 많은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베일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임대 계약이 종료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시 기회를 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야 한다. 베일은 토트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 역시 베일과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대신 베일의 높은 몸값이 걸림돌이다.

하지만 케인을 떠나보내면 재정적인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베일과 함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과 1년 계약이 남았다. 임대를 연장으로 돈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보>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