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왼쪽)와 제이크 브리검. ⓒ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제이크 브리검의 전담 포수가 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프레이타스와 브리검의 배터리 호흡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프레이타스가 포수로 출전한 것은 지난달 23일 SSG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키움은 5-9로 크게 졌다. 프레이타스는 선발 안우진이 교체된 뒤 장재영과 호흡에서 문제를 보였다. 한 이닝에 폭투가 두 개나 나왔다. 그럼에도 홍원기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약 한 달이 지난 21일 NC전에서 다시 마스크를 쓰게 된 프레이타스, 이번에는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리검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2일 고척 NC전 선발 라인업
김혜성(유격수)-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박주홍(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송우현(우익수)-전병우(3루수)-박동원(포수).

- 프레이타스가 다시 포수로 나왔는데.

"긍정적으로 봤다. 안우진과 처음 호흡을 맞췄을 때도 포수 수비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다만 지난 1년 공백기를 우려했었을 뿐이다. 제이크 브리검과 호흡도 구종 선택이나 승부 내용을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앞으로도 브리검이 나갈 때는 프레이타스를 포수로 내보내려고 한다."

- 타격에서는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미국에서 하던 경기 전 루틴은 존중한다. 다만 KBO리그 한국 투수들의 공에 대한 반응은 변화가 필요했다. 교정하는 과정에 있기는 하다. 큰 틀은 패스트볼에 대한 반응, 중심이동이다." 

"타격을 우선으로 보고 데려온 선수다. 마이너리그에서 성적은 이미 검증됐다. 앞으로 더 기다려줘야 할지, 훈련 교정으로 결과가 달라질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타선 흐름이 괜찮은 만큼 그 분위기를 깨지 않는 선에서, 선발투수나 상대 선발 유형에 맞게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 요즘은 경기 운영이 초반보다는 편할 것 같다.

"경기를 치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국내 선수들 타격 페이스가 좋고, 집중력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의 틀에서 큰 변화를 주지는 않으려 한다. 프레이타스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명타자로도 나가면서 유동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5연승 전부 선발승. 

"시즌 초반 불펜투수 이탈로 역전패가 많았다. 일단 선발투수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맞다."

- 브리검의 이른 재영입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조쉬 스미스도 좋은 투수지만 우리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우리 팀 컬러를 지키기 위해 브리검이 필요했다. 구단이 빠른 결정을 해준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이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 23일 선발은 누구인지.

"(24일 예정인)백신 2차 접종이 우려가 된다. 일단 23일 최원태를 먼저 내보내려고 한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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