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은 어느 감독에게나 사랑받는 선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케인이 토트넘에 떠나고 싶다는 뜻을 다시 한번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미 이달 초 구단에 한 차례 이적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자신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번엔 더욱 확실히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팀 성적이 좋지 않고, 미래가 불안해지자 케인이 이적하길 원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을 선호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모두 케인의 대표와 연락해 그와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첼시와 연결된 상황에서 첼시의 감독 토마스 투헬이 케인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투헬 감독은 "전 세계 감독 중 케인을 합류시키지 않고 싶다면 내게 전화를 걸어라. 그 감독과 이야기하면서 그가 공격을 어떻게 풀어갈지 생각을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케인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는 장기 계약을 맺고 있고, 우리는 무례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 리그 22골 13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어마어마한 존재감이다. 

투헬 감독의 말처럼 그를 싫어하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케인이 현재 토트넘 소속이기 때문에 계약 상황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케인은 "구단과 해야 할 이야기가 있다. 회장과 솔직한 대화를 나눠야 할 때다"라며 "그는 나를 팔려고 할 수도 있다.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면 왜 안 팔겠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2∼3년이 지나면 나는 그 정도의 가치는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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