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떠나는 순간 많은 것을 갈아치워야 한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케인은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유튜브 '더 오버랩'에 출연해 자기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내 경력이 끝날 때 어떤 후회도 하고 싶지 않다. 가능한 한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스카이스포츠' 등은 케인이 올여름에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승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건 두렵지 않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수준이 되고 싶다"라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잉글랜드 팀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나도 그 경기에 참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저메인 제너스는 22일 'BBC'를 통해서 "케인이 떠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고, 그가 원하는 것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에게 앞으로 두 시즌 동안 감독, 플레이 스타일, 선수 등 이기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 될 것이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언가를 이긴다고 말할 때는 리그컵에서 끝나면 안 된다. 계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어야 하고, 챔피언스리그 높은 단계에서 꾸준히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케인이 떠나면 토트넘은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제너스는 "케인을 팔면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성공한 핵심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된다. 과연 누가 함께할까"라며 "레비 회장은 케인이 원하는 최고의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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