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기억에 남을 만한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2로 이겼다.

토트넘(승점 62)은 역전승으로 7위 자리를 지켜내 다음 시즌 처음 시작되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확보했다.

토트넘의 올 시즌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시즌 한때 리그 선두를 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았으나 이후 분위기가 꺾였기 때문이다.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시즌이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7경기 동안 17골을 쏟아내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기존 리그 최다골 기록은 2016-17시즌 작성한 14골이었고, 이를 3골이나 넘어섰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리그 4위에 올랐다. 1위부터 3위까지는 해리 케인(23골·토트넘),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 브루누 페르난데스(18골·맨유)가 차지했다.

또한 손흥민은 10도움을 기록했다. 케인(14도움), 페르난데스,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이상 12도움)에 이어 잭 그릴리쉬(10도움·애스턴 빌라)와 함께 도움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전체로 놓고 보면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22골과 시즌 17도움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한편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 타이기록도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7호골을 터트리면서 차범근 전 감독이 1985-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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