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조미예 특파원
▲ 유망주 알렉 마노아 ⓒ 토론트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6연패에 빠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비밀병기를 꺼낸다. 2021년 토론토 유망주 랭킹 5위에 오른 우완 알렉 마노아(23)을 불러올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오는 27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로 마노아를 낙점했다'고 알렸다. 토론토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면서 23승2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에이스 류현진(34)을 제외하면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마운드가 말썽이다. 마노아를 불러올린 배경이다. 

마노아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3년째인 올해 트리플A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8이닝, 평균자책점 0.50으로 쾌투했다. WHIP는 0.56, 피안타율은 0.119에 불과하다. 삼진 27개를 뺏는 동안 볼넷은 단 3개만 내줬다.

매체는 '완벽한 세상이었다면, 아마 토론토는 마이너리그에서 35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마노아에게 시간을 더 주는 쪽을 선택했을 것이다. 지난해 잃어버린 마이너리그 시즌의 영향을 수치화하긴 어렵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경로는 아니다. 토론토의 선발로테이션의 필요성은 더 긴박해졌고, 6연패 상황에서 27일에 '불펜 데이'를 치러야 하는 상황은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다'며 어쩔 수 없는 팀 사정을 짚었다. 

마노아는 올해 메이저리그 유망주 톱100에서는 97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마노아의 직구는 주로 시속 90마일 중반대로 형성되고, 최고 97마일까지 나온다. 그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최근 트리플A 등판에서는 싱킹패스트볼도 던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선발진에서 올해 스티븐 마츠(5승)와 로비 레이(2승)가 뒤를 받쳐주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에이스 류현진이 고군분투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 3명을 제외하면 자기 몫을 해내고 있는 선발투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매체는 '마노아가 잘 던져서 부상으로 빠진 네이트 피어슨(토론토 유망주 1순위), 토마스 해치 등이 뒤를 이어 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면, 마노아는 여름까지 토론토 선발진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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