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최지만이 26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최지만(30)이 침묵했다. 그러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신바람 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탬파베이는 26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1번 지명타자로 나온 최지만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타선마저 힘을 내지 못하면서 11연승 행진이 끊겼다.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경기에서 무릎 통증으로 일찌감치 교체됐던 최지만은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로 그치면서 타율이 기존 0.345(25타수 10안타)에서로 내려앉았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리치 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3삼진을 잡아내는 등 8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4승(4패)째를 안았다.

선취점은 탬파베이가 가져갔다. 3회말 선두타자 브렛 필리스가 투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상황. 후속타자 최지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필립스가 2루를 훔치면서 찬스를 이어갔고, 얀디 디아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필립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취점을 내준 캔자즈시티도 곧장 추격했다. 4회 1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가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힐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손쉽게 동점을 만든 캔자스시티는 6회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캠 갤러허와 윗 메리필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스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2로 밀린 탬파베이는 경기 중반 이후 켈러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만회점을 내지 못했다. 6회 1사 1루에선 태얼리 월스가 삼지능로 물러났고, 7회 2사 후에는 필립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지만이 타석으로 들어섰지만,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니키 로페스 정면으로 향했다.

탬파베이는 켈러가 내려간 8회 이후에도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9회 1사 후 대타 랜디 아로사레나가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1-2로 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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