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인터 밀란) 감독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11년 만에 인터 밀란 우승을 이끈 콘테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인터 밀란 구단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2019년 5월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올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그럼에도 팀을 떠나게 되었다. 구단이 선수 보강에 대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인터 밀란의 모기업인 중국 쑤닝 그룹은 다음 시즌 재정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주축선수들도 대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올려놓을 생각이다. 콘테는 어렵게 우승을 하고도 투자를 오히려 줄이려는 팀의 방향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이 1년 남은 콘테 감독은 600만 파운드를 받고 그대로 계약을 해지할 전망이다. 결국 그가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뜻이다.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주 전 이탈리아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토트넘이 콘테 감독에게 손을 내밀어 이 일을 맡는 데 관심이 있는지 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현재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그레이엄 포터, 랄프 랑닉을 감독 후보로 올려두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재정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콘테 감독은 영어를 구사하고, 첼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하는 매력적이고 폭넓은 축구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토트넘에 우승 멘탈리티를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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