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맨유은 27일 오전(한국 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그단스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과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도 11명씩의 키커가 나서는 명승부를 펼치고 10-11로 패배했다.

2016-17시즌 이후 4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린 맨유는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8년 12월부터 팀을 이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첫 우승도 무산됐다. 

올 시즌 맨유는 아쉬움이 컸다. 시즌 내내 성적이 좋았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좌절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순항했으나 결국 트로피는 없었다. 경기 후 라커룸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건 분명했다.

이날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의하면 솔샤르 감독은 "라커룸 내 선수들이 모두 실망했다. 우린 이런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한다. 이 감정을 느꼈으니 다시는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때로는 단 하나의 킥이 성공적인 시즌을 결정한다. 중요한 건 우승 트로피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할 수 없다. 트로피를 따내기에는 단 한 개의 슛이 부족했다. 우리는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세트 플레이에서 한 골을 내주게 되어서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강하고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정신력도 훌륭하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은 정말 잘 해냈다. 시작은 어려웠다. 프리시즌 없이 첫 6경기서 3경기를 졌다"라며 "내년에 더 개선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열망을 가져야 한다. 더 열심히, 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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