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올 시즌에도 좌절했다.

2020-21시즌 토트넘은 우승 없이 끝났다. 프리미어리그 한때 선두를 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았던 토트넘은 결국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챙기면서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의 막차를 탔다.

카라바오컵 결승에서는 아쉽게 좌절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었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무너지고 말았다. 

과거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40)가 올 시즌 토트넘을 되돌아봤다. 

그는 27일(한국 시간) '베트페어'를 통해 "토트넘의 트로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지겹다. 나는 그들의 리그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인데, 그들이 실망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리 케인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그가 트로피를 원하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골을 넣고 있지만 우승이 없다. 그는 토트넘 성적에 실망했을 것이다. 토트넘은 콘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전문가들은 시즌 중반 토트넘이 우승은 못해도 톱 4에 오를 것으로 말했다. 그들은 계속 이겨야 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선두를 내주고 말았고,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가레스 베일의 잔류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서 임대 이적을 온 베일은 일단 원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베일은 그동안 지네딘 지단 감독과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지단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서 뛸 가능성도 어느 정도 생겼다.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34경기서 16골을 넣었다. 꽤 괜찮았다. 더 많은 기회를 얻었으면 더 넣었을 것이다"라며 "그가 만약 토트넘에서 행복하다면 왜 남지 않을까. 나는 그가 남았으면 한다. 그는 사랑받고, 존경받고, 가치를 인정받길 원했는데, 지금 토트넘에서 그런 것 같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 벤치에 앉는 걸 보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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