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지난해 현역 은퇴를 선언한 한화 김태균이 자신의 생일날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태균은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고 한화 더그아웃에 등장했다.

두 딸과 함께 시구 시타를 한 김태균은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를 했다. 김태균은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1회초 플레이볼 선언 후 노시환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본격적인 김태균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끝까지 따뜻한 김선배' 김태균은 2020시즌을 마치고 함께 은퇴를 한 윤규진, 송창식, 최진행, 김회성, 양성우를 특별 초대했다. 

은퇴식 없이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 후배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김태균은 그들을 직접 초청했다. 윤규진, 송창식, 최진행, 김회성, 양성우는 1루 더그아웃에 도열한 한화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했고 그라운드에 나란히 섰다.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을 김태균은 잊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눈을 맞추며 작별 인사를 했고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태균의 초청으로 윤규진, 송창식, 최진행, 김회성, 양성우는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었다. 

끝까지 후배들을 생각하는 김태균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팬들의 환대 받으며 그라운드로 달려나가는 윤규진 

정우람, '(최)진행아 그동안 수고했어' 

이성열, '김회성의 어깨를 토닥이며'

그라운드로 향하는 김태균 

함께 은퇴한 후배들과 악수 나누는 김태균 

자신의 은퇴식에서 끝까지 후배들을 생각한 김태균 

'한화 레전드' 김태균, 따뜻한 김선배 


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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