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아쉬움이 남는 시즌 마무리였다.

2019-20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면서 리그 최고의 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러나 시즌 마무리는 아쉬움이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첼시에 0-1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큰 무대의 약점을 드러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또 한 번 좌절하고 말았다. 기존에 쓰던 전술과는 다른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없이 선발 라인업을 짰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1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라인업으로 그는 클럽과 팬들에게 챔피언스리그를 빼앗겼다. 그는 모든 측면에서 혹독한 비판을 제대로 들어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구단이 그와 헤어질지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결승전 이후 선수들은 그를 의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무언가를 다시 시도해야 했다. 최악의 순간에 독창성을 보여야 했는데, 완전히 패배할 만했다"라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큰 경기에서 선수단 전술에 큰 변화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 변화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왜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와 페르난지뉴를 아웃시키고, 6명의 공격수를 선발로 출전시켰을까. 또한 왜 센터포워드 없이 경기를 했을까"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 선택에 적장인 토마스 투헬 감독도 놀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페르난지뉴가 선발로 나올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아니더라. 맨체스터 시티는 아주 공격적인 선수들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고 의아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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