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과 조 로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31)의 은퇴설은 해프닝으로 끝날까.

스페인 매체 ABC는 지난달 26일(이하 한국 시간) "베일이 유로 2020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베일은 다음 시즌 연봉인 1500만 유로(약 205억 원) 중 일부를 '퇴직금' 형태로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현재 웨일스 국가대표에서 함께 뛰고 있는 조 로든(23)이 입을 열었다. 

2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의하면 로든은 "그가 은퇴할 리가 없다"라며 "모든 게 베일에게 달려있고, 나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그러나 웨일스의 누구도 그가 은퇴하는 걸 바라지 않는다. 가능한 오랜 기간 그와 함께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로든은 토트넘에서 베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추억도 회상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첫날부터 훌륭했다"라며 "라커룸에서 훌륭하다. 모든 사람들이 그가 피치 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든의 말처럼 베일이 은퇴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실제로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쓰레기"라며 해당 보도를 비판했다. 

한편 베일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베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왔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총 34경기서 16골 3도움으로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임대 계약이 끝났다. 토트넘과 함께할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지를 정해야 한다. 1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지만, 토트넘과 베일, 원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물러났기 때문이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다시 한번 임대로 떠나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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