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원한 토트넘이 결국 협상에 차질이 생겼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이 콘테를 새 감독으로 임명할 계획을 취소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새 사령탑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브렌든 로저스 감독, 에릭 텐 하흐 감독 등 우선순위로 생각했던 후보들에게 줄줄이 퇴짜를 당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감독의 깜짝 복귀설도 들렸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이 포체티노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토트넘 이적을 막았다.

콘테 감독은 마지막 희망이었다.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후 감독직에서 물러난 상황이었기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원하는 연봉 수준이 높았다. 토트넘 구단 미래에 확신도 없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였다.

토트넘은 다시 한번 텐 하흐 감독을 노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6일 "텐 하흐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하는 최종 후보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라며 "콘테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이후 다시 한번 텐 하흐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해임된 이후 가장 먼저 언급된 인물이 텐 하흐다. 텐 하흐는 2020-21시즌 아약스의 리그와 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높은 점유율의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다"라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포체티노 감독이 펼친 스타일을 원하는 레비 회장에게 텐 하흐는 적절한 지도자다"라고 덧붙였다.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의 스타일보다는 포체티노 감독 스타일을 원한다. '토트넘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야 한다'라는 생각이 있다. 따라서 새 감독도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펼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을 데려오는 건 쉽지 않다. 최근 아약스는 텐 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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