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직전 경기의 아쉬움을 풀었다.

kt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고영표의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kt는 연패를 막고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kt는 직전 경기인 6일 롯데전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7-2로 앞선 9회초 7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7-7 동점이 됐고 결국 10회 연장전 끝에 7-8로 패한 것. 심재민(1이닝 3실점)도 아쉬웠지만 9회 흐름을 끈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마무리 김재윤의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가 뼈아팠다.

그럼에도 이강철 kt 감독은 8일 경기 전 김재윤을 감쌌다. 이 감독은 "볼넷 없이 7연속 안타를 맞는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보다는 블론세이브가 많이 안 나오고 있다. 잘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감독은 8일 SSG전에서 8회 3-0에서 3-2로 추격당하자 바로 마무리 김재윤 카드를 다시 꺼냈다. 김재윤은 최정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오른 SSG 타선을 만났지만 한유섬을 삼진 처리하고 불을 껐다. 김재윤은 4-2로 달아난 9회말도 삼자범퇴로 막고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재윤이 1점차 승리를 지킨 것은 이날 kt가 거둔 여러 가지 수확 중 큰 의미를 가졌다. 흔들렸던 마무리 투수가 다시 강한 자신감을 얻은 kt는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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