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가 최다 출장, 포수 최다 출장 기록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1900경기 달성은 하나의 관문일 뿐이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는 KBO 리그 최고 포수 가운데 한 명인 박경완과 최고 타자 가운데 한 명인 박용택을 보고 있다.

강민호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통산 1900경기 출장 달성에 성공했다. 

강민호는 1900경기 출장을 자축하듯 활약했다. 1회말 1사 1, 2루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후 오재일 2루수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강민호는 이원석 적시타 때 득점해 팀 3-0 리드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더 추가하며 멀티히트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7-0 승리를 만들었다. 강민호 타점은 경기 결승 타점이 됐다.

1900경기 출장에 대해 이야기하자 강민호는 "2000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용택 선배가 갖고 있는 경기 기록까지는 도전하고 싶다. 거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KBO 리그 최다 출장 기록을 갖고 있다. 2236경기다. 336경기에 더 나서야 한다. 144경기를 기준으로 두 시즌 전 경기 출전을 만들고도 48경기에 더 나서야 한다. 

강민호는 "개인적으로 몸 관리를 잘하는 게 조금 생겼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리를 잘하면서 건강하게 3년을 더 뛰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 시즌 빼고 3년이다"고 밝혔다.
▲ 박용택(왼쪽)-박경완. ⓒ 곽혜미 기자

박용택을 보고 있는 강민호는 박경완도 보고 있다. 박경완은 통산 2043경기에 출전해 통산 출전 경기 수 리그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경완이 1위인 기록은 포수 출전 경기다. 박경완은 은퇴까지 1990경기에 나섰다. 포수 2000경기까지 10경기를 남기고 운동장을 떠났다.

강민호는 "박경완 감독님께서 자신이 못했던 기록에 도전을 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 포수 2000경기 출전이다"고 말했다. 강민호 포수 출장 경기 수는 1804경기다. 336경기 가운데 200경기를 포수로 더 나서야 박용택과 박경완을 동시에 넘을 수 있다. 강민호는 "어린 나이부터 경기를 뛰어서 도전할 수 있는 게 영광스럽다"며 최선을 다해서 선배들이 남긴 기록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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