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음악생활' 윤상 편 첫 화가 공개됐다. 제공|일일공일팔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프로듀서 겸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슬기로운 음악대백과'에 출연, 자신의 음악 인생을 꼼꼼히돌아본다. .

윤상은 90년대를 대표하는 뮤지션이자 2010년대에는 ‘러블리즈’의 아버지로 불렸으며 최근에는 MBC '복면가왕' 등의 예능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2018년에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행사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어떤 노래를 들어도 ‘윤상 스타일’이라는 게 느껴지지만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그의 음악은 일반 대중 뿐만 아니라 유희열 같은 뮤지션들에게도 끊임없이 찬사를 받아왔다.

레드벨벳 슬기와 음악평론가 김작가가 MC를 맡고 있는 유튜브 콘텐츠 '슬기로운 음악대백과'의 세번째 게스트로 나선 윤상은 첫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음악 입문기를 털어 놓는다. 친척에게 클래식 기타를 선물 받아 음악에 입문한 이후 낙원상가에서 악기에 빠져들게 된 사연, 고등학교 때 스쿨밴드 ‘페이퍼 모드’를 결성하고 무작정 신촌 블루스를 찾아가 자신이 만든 곡을 건넨 사연 등을 담담하고 집중력있게 이야기한다.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윤상 편은 그 자신의 음악 인생 뿐만 아니라 작곡가들에게 보편화된 신시사이저의 변천사도 엿볼 수 있다. 신시사이저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던 시기, 새로운 장비 사용법을 집에서 독학하던 ‘악기 덕후’ 시절의 추억담과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비슷한 시기에 작업하며 느낀 점을 털어 놓는다.

윤상은 2017년 발표된 슬기의 솔로곡 ‘그대는 그렇게’를 프로듀싱하기도 했다. 녹음 당시 슬기의 보컬에 “가성과 진성을 가리지 않고 고유의 바이브레이션을 갖고 있다”며 슬기의 보컬 실력에 호평한다. 슬기 또한 당시 윤상이 프로듀스를 맡았던 사실에 대해 큰 영광이었다고 말한다.

김작가는 윤상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짚으며 “대학교에서 윤상의 음악을 다룬다면 수업 하나가 아니라 아예 학과를 하나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며 윤상과의 음악 이야기에 빠져 든다.

'슬기로운 음악대백과' 윤상 편 첫 에피소드는 제작사 ‘일일공일팔’의 유튜브 채널 ‘우리가요’에서 11일 오후 9시 30분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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