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지환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채우기만 하고 들여보내지 못하던 LG 타선이 7회 터졌다. 6회까지 적시타 없이 1득점, 잔루만 10개로 답답하던 흐름을 깬 주인공은 오지환이었다. 자신의 통산 250번째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정찬헌을 시작으로 불펜투수 5명이 등판해 9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선발 정찬헌이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휴가 복귀전'을 무사히 마친 가운데, LG는 불펜의 힘으로 간신히 1-0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1점은 4회 만루에서 나온 몸에 맞는 공으로 뽑았다. 

타선은 4회 만루를 포함해 LG는 6회까지 모두 10개의 잔루를 기록했다(최종 14개). 1회 1사 1, 2루가 무산됐고(잔루 2개)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잔루 3개). 4회 만루에서 1점을 뽑았지만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고(잔루 3개) 6회에도 2사 1, 2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7회에는 작전 실패까지 나왔다. 김현수와 채은성이 연속 안타로 두산을 압박한 상황에서 김민성의 히트앤드런 작전이 진루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속 시원한 타구로 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3-1 유리한 상황에서 욕심을 냈다. 살짝 몰린 5구 포크볼을 당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트렸다. 13일 경기에서 나온 처음이자 마지막 장타. LG는 오지환의 2루타로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오지환은 7회 적시 2루타 외에도 2회 우전안타,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모두 세 차례 출루했다. 3회에는 홍창기의 밀어내기 사구 때 득점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선발 출전한 내야수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를 끝까지 뛰며 공수 양쪽으로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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