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탱크' 최경주(46, 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대회 최종 라운드가 중단됐다.

최경주는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 4라운드 10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를 묶어 3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때린 최경주는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지미 워커(미국)에 1타 차로 뒤져 있다.

최경주는 2011년 5월에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그는 4년 8개월여 만에 우승권에 근접했다. 최근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부 감독으로 선임됐다. 오랜만에 우승 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지만 기상 악화가 변수로 떠올랐다. 남은 라운드는 2일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가 정상에 오르면 오는 4월 열리는 최고 권위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한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4라운드 1번 홀과 4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려 선두를 놓쳤지만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7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로 주춤했다.

최경주는 10번 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이때 쏟아진 비와 강풍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은 7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김시우(21, CJ)는 3타를 잃으며 3언더파로 공동 27위로 떨어졌다.

[사진] 최경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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