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돌아온다.

지난 5일(한국시간)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 때 다쳤던 허리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 다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김광현은 열흘 동안 부상자 명단에 머무르며 치료에 전념했다.

김광현은 열흘을 딱 채우고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를 취재하는 미국 현지 매체들은 김광현이 14일 불펜 투구를 완료했고, 오는 16일 홈 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광현 등판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쌍두마차가 같은 날 출격하게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선발진에 부상자가 많다. 에이스 선발투수 잭 플레허티가 왼쪽 복사근을 다쳐 이탈했다. 부상으로 2020년 뛰지 못했던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지난 5월 23일 복귀전을 치렀는데, 복귀전에서 팔뚝을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김광현 복귀는 세인트루이스에 호재다. 세인트루이스는 대체 선발투수들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1승 9패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김광현이 복귀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의 질이 현재보다는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부상 전까지 김광현은 선발 4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 면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3⅓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음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선발 3연패에 빠졌던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으로 주춤한 가운데 부상으로 자진 강판해 선발 4연패에 빠졌다. 

김광현 시즌 성적은 9경기 선발 등판 40이닝 투구 1승 4패 평균자책점 4.05가 됐다. 지난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와 비교하면 크게 부진한 성적이다. 김광현이 이번 부상 복귀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털어내는 투구를 펼쳐, 연패 탈출과 함께 팀에 신뢰도를 심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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