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방송인 김구라와 아들 MC그리가 '아침마당'에 출연, 끈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김구라는 14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구라의 아들 MC그리(김동현)와 절친인 조영구, 조혜련, 홍경민이 출연해 힘을 더했다.

처음으로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선 김구라는 '독한 혀'는 간 곳 없는 모습으로 가족과 여자친구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김구라 아들이란 이미지가 부담스럽냐"고 물었고, 그리는 "커가면서 내가 일을 찾고 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쟤 금수저네'라는 글이 많아서 신경 쓰였다. 하지만 내가 증명하면 되는 거니까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털어놨다.

2G폰을 쓰는 것으로 전해진 김구라는 지금까지 아들 그리가 부른 '비버' 송을 통화연결음으로 쓰고 있다고. 그는 아들이 보낸 사진을 모두 간직하고 있다며 "가끔 문자를 보내면 다 안 지운다. 어릴 때 맞춤법이 틀린 귀여운 문자를 다 가지고 있다"고 '아들바보' 아빠 면모를 드러냈다.

김구라는 또 1939년생인 어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구라는 "어머니가 백신을 맞고 와서 '나만 혼자 왔더라. 나만 자식이 없어. 끊어' 하셨다"고 너스레를 떨며 "어머니가 혼자 영화를 보러 다니실 만큼 씩씩하시다"고 웃음지었고, MC그리 역시 "할머니 건강한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최고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김구라는 여자친구에 대해 "동현이와 방송하며 가정사가 많이 예능화 됐는데, 같이 있는 친구(여자친구)는 그런 얘기 하는 걸 쑥스러워한다. 저도 약간 쑥스러운 게 있었는데 마침 그런 생각이 맞았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대신 절친들이 나서서 알뜰한 김구라의 여자친구와 로맨티시스트 김구라의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친구들에게는 여자친구가 반찬을 10가지씩 해주고, 돈을 쓰라고 해도 아끼고 저축했다고 자랑했다는 것. 김구라 또한 벚꽃 사진을 찍어 여자친구에게 보내줄 정도다.

MC그리 또한 아빠의 연애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MC그리는 "질문하시는 분들이 불편하게 생각하시는데 저는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커가면서 아빠가 대단하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빠가 혼자가 되셨을 때는 마음이 예쁜 여자분을 만나서 사실 수 있겠다고 항상 생각했다"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였다. 

MC그리는 또 "어색하지 않고, 두 분 사이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구라 또한 "저도 동현이가 좋은 여자친구 만나기를 항상 응원한다"고 아빠미소를 지었다. MC그리는 "식사를 자주 하는데 저한테도 잘 해주시고, 저희 집까지 오셔서 청소도 너무 잘 해주시고 거의 호텔로 만들어 주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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