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KK'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1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다. 

김광현은 16일 오전 9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15일 취재진과 화상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내일(16일) 선발 등판한다. 재활을 잘했고, 어제 불펜 투구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회복이 잘됐다고 판단해서 내일 등판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등판했다가 3회 타격 후 1루로 뛰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된 뒤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개막 직전에도 안 좋았던 부위라 걱정을 샀지만, 이번에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열흘 만에 돌아올 수 있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조미예 특파원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마이애미 타선을 상대한다. 좌투수 상대로 강한 스탈링 마르테와 올해 홈런 페이스가 좋은 중심 타자 헤수스 아길라를 조심해야 한다.

김광현은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를 기록한 뒤 4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았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안 좋았던 흐름을 끊고, 건강하게 돌아와 지난해처럼 좋은 투구를 펼쳐주길 기대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8경기(선발 7경기)에서 3승 1세이브, 39이닝,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고, 덕분에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었다. 

실트 감독은 "건강할 때처럼 던져주는 게 중요하다. 김광현은 작년에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 그 폼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 긴 이닝을 던지면서 구속이나 볼카운트를 제어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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