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이 15일(한국시간) 토론토와 홈경기에서 극적인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사흘 전 끝내기 패배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났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1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내이선 이볼디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9회말 터진 라파엘 데버스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토론토와 격차를 5.5게임으로 벌렸다.

보스턴 선발투수 이볼디는 6⅔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토론토는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2연승 행진이 끊겼다. 토론토 타선은 전날 보스턴전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 2위 기록인 홈런 8방을 몰아치며 18-4 승리를 이끌었지만, 하루 뒤 곧바로 침묵하면서 패배를 안았다.

선취점은 보스턴이 가져갔다. 3회 선두타자 마윈 곤잘레스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바비 달벡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각각 삼진과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버두고가 좌월 2루타를 때려내고 1루 주자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승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이볼디와 마노아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1-0 승부가 이어졌다.

보스턴은 7회 위기를 맞았다. 이볼디가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와 우전안타를 연속해서 맞아 무사 1·2루로 몰렸다. 그러나 이볼디는 랜달 그리척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그리고 여기에서 보스턴 벤치는 이볼디를 내리고 조시 테일러를 올렸다. 3루 주자를 막아내야 하는 상황. 테일러는 라우디 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이후 테일러는 8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보스턴은 9회 마무리 맷 반스를 올렸다. 그런데 반스가 9회 2사 후 게레로에게 좌중간 동점홈런을 맞았다.

여기에서 흔들린 보스턴은 그러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라파엘 돌리스로부터 1사 1·2루 찬스를 만든 뒤 데버스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고 2-1로 이겼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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