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SK핸드볼경기장, 박대현 기자] 인천시청이 광주도시공사에 완승을 거두고 대회 2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 나갔다.

인천시청은 1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광주도시공사와 경기에서 9골을 기록한 송지은의 활약에 힘입어 25-17로 크게 이겼다. 경기 MVP에는 김희진이 뽑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인천시청은 김온아와 김선화가 나란히 SK 슈가글라이더즈로 이적하고 류은희가 부상으로 빠지는 등 전력 누수가 커 올해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희진, 송지은이 팀 공격을 이끌고 골키퍼 오영란이 방어율 40%를 넘기는 '선방쇼'를 펼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전반을 10-10으로 마무리한 인천시청은 후반 들어 양 코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신은주가 왼쪽 코너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는 효과적인 움직임으로 연속 2골을 뽑아 광주도시공사 수비진의 사이를 벌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송지은과 송해리가 집요하게 중앙 공격을 시도해 광주도시공사의 반칙을 끌어 냈다. 7m 스로 2개와 속공, 기습적인 중거리 슛 등 다양한 패턴으로 수비진을 두들겼다.

후반 22분 29초에 이현주가 상대 공을 앞 선에서 가로챈 뒤 단독 속공에 성공해 21-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때 사실상 승리의 추가 인천시청으로 기울어졌다.

광주도시공사는 김혜원과 허유진이 10골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해 한 번 뺏긴 경기 흐름을 되찾아 오지 못했다.

[사진] 송지은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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