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임찬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LG 임찬규가 재정비를 모두 마쳤다. 그런데 1군에 언제 올라올지는 아직 모른다. 임찬규도, 코칭스태프도 모른다.

임찬규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실전 합류가 늦은 데다 1군 2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았다. 구종을 알아채기 어렵게 만드는 특유의 투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제는 준비가 끝났다. 지난 5일 kt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을 때만 해도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의 판단은 "아직"이었다. 표면적인 기록은 좋지만 1군 경기에서 지난해만큼의 활약을 펼칠 준비는 안 됐다는 보고. 류지현 감독은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임찬규가 12일 SSG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에는 방향이 바뀌었다. 1군 콜업 준비는 됐다. 시기를 조율하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류지현 감독은 "준비는 잘 됐다. 조만간 1군에 올라올 수 있게 준비는 했다"면서도 아직 임찬규의 복귀 날짜를 잡지는 않았다. 

▲ LG 류지현 감독과 차명석 단장. ⓒ LG 트윈스

LG는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 차우찬과 이민호, 정찬헌까지 5명에 임찬규가 가세하면 수준급 선발투수가 6명이나 된다. 심지어 16일 선발투수는 이상영이다. 

LG 코칭스태프는 5선발 후보 가운데 하나였던 이상영에게 또 한번 기회를 줄 만큼 시즌을 멀리 보고 투수진을 운영하고 있다. 임찬규의 복귀 역시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원투펀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기용하는지가 관건이다. 이민호와 정찬헌은 불과 지난해까지 대부분의 선발 등판 사이에 열흘을 쉬었던 선수고, 차우찬은 300일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선수다.

류지현 감독은 "이민호 정찬헌 차우찬 모두의 컨디션을 보고 있다. 차우찬은 2경기 모두 5이닝을 잘 던져줬지만 모든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가정하고 지켜보는 중이다. 이민호와 정찬헌의 컨디션도 살피고 있다. 그래서 임찬규의 등판 일정을 확정해서 말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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