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도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공수 집중력으로 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화는 전날(15일)에 이어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이겨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회초 롯데 김재유의 스리런으로 먼저 3점을 내줬으나 1-3으로 뒤진 4회말 힐리가 동점 투런으로 3-3을 만든 뒤 7회말 2사 1,2루에서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쳐 팀에 역전 결승점을 안겼다.

한화 선발 정인욱은 2이닝 2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주현상, 이충호가 2이닝씩을 나눠 던졌다. 7회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윤호솔이 구원승을 안았다. 타석에서는 노시환, 힐리가 각각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불펜 쪽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경기다. 주현상이 초반을 잘 버텨줬고, 이충호가 상대 중심타선을 잘 막아줬다. 이어 윤호솔, 정우람까지 불펜이 완벽했다. 야수에서는 이도윤이 필드에서 반짝반짝 빛난 경기였고, 노시환의 결승타 또한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고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이 내야수 이도윤을 콕 짚어 "반짝반짝 빛났다"고 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날 더블헤더 경기 체력 안배를 위해 2경기에는 하주석이 지명타자로 나섰고 대신 이도윤이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도윤은 팀이 4-3으로 앞선 9회 1사 후 지시완의 잘 맞은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며 잡아낸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마무리 정우람의 인사를 받았다. 이 호수비 하나가 9회 롯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풀타임 주전은 아니지만 이도윤의 최선을 다한 플레이는 감독의 박수를 이끌어내기에 모자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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