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좋긴 하지만 훌륭하지는 않아."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 에이스 선발투수 파워랭킹을 매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로 매긴 순위에서 30개 선수 가운데 24위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76이닝을 던지며 5승 4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로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2019년과 2020년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페이스와 비교하면 조금 부족하다. 2019년 류현진은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고. 단축 시즌으로 열렸던 지난해에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류현진 WAR은 2.0이다. 다른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0.9다. 팬그래프닷컴 60이닝 이상 투수 기준으로 61위다.

'블리처리포트'는 팬그래프닷컴 WAR 기준을 활용했다. 매체는 "토론토에 좋은 시즌이긴 하지만, 류현진에게는 좋은 시즌이 아닐 수도 있다. 토론토의 투구 능력과 류현진의 상황이 일치한다. 좋기는 하지만, 훌륭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토론토 선발 평균자책점이 4.20이며 메이저리그 전체 17위라는 점을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5월 5경기 선발 등판에서 4경기를 승리로 만들었다. 그러나 6월 3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토론토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보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여름 에이스 류현진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승리를 챙겨야 할 필요가 있다"며 류현진 등판 경기는 잡고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1위는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 2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가 차지했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이 3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클레이튼 커쇼가 에이스로 선택된 LA 다저스는 9위에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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