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형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이형종이 시즌 첫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홈런 2개를 모두 KIA 왼손투수 김유신을 상대로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김유신 상대 8타석 6타수 4안타, 이 안타는 전부 홈런이다. 

이형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형종 2번 기용은 대성공이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더니, 5회에는 좌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하루에 5호 6호 홈런을 몰아치면서 반등을 향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이형종 홈런 일지

1호 - 4월 13일 고척 키움전 vs 조쉬 스미스
2호 - 4월 15일 고척 키움전 vs 에릭 요키시
3호 - 4월 21일 잠실 KIA전 vs 김유신
4호 - 6월 5일 광주 KIA전 vs 김유신
5, 6호 - 6월 18일 잠실 KIA전 vs 김유신, vs 김유신

공교롭게도 올해 홈런 6개 가운데 무려 4개를 김유신 상대로 기록했다. 지난 4월 21일 김유신의 시즌 첫 등판에서 이 천적 관계가 시작됐다. 이형종은 이 경기에서도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김유신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형종은 이후 한동안 홈런 손맛을 보지 못한 채 슬럼프에 빠졌다. 발목 부상을 참고 뛰다 결국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그가 오랜만에 홈런을 터트린 경기 역시 김유신이 선발 등판한 지난 5일 광주 KIA전이었다. 이형종은 5-1로 앞선 4회 다시 한 번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2경기를 통해 이형종은 김유신 상대로 5타석 3타수 2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서 쌓인 자신감은 세 번째 경기에서도 유효했다. 이형종은 1회와 5회 홈런 2개를 더해 김유신 상대 3타수 2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5-0으로 이겼다. 

김유신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5실점을 남기고 교체됐다. 피안타 5개 가운데 2개는 내야안타였을 만큼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그러나 단 하나, 이형종 상대 약세가 김유신의 발목을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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