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타를 친 두산 베어스 박세혁 ⓒ 곽혜미 기자
▲ 시즌 6승째를 챙긴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두 kt 위즈를 끌어내렸다. 

두산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시즌 6차전에서 11-3으로 대역전승했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1승29패를 기록했다. kt는 6연승 뒤 연이틀 역전패로 2연패에 빠지며 33승25패에 그쳤다. kt는 LG 트윈스(36승26패)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7이닝 96구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부터는 윤명준(1이닝)-문대원(1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대타로 출전한 박세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세혁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번타자 허경민과 3번타자 박건우는 나란히 5타수 3안타 2타점, 2번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미란다가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 초반 끌려갔다. 1회에는 황재균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고, 3회에는 김병희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두 타자 모두 미란다의 직구를 공략해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냈다. 

잠잠하던 타선은 5회에 힘겹게 한 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중월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주자 강승호가 득점해 1-2로 따라붙었다. 

6회 2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김인태의 볼넷과 박계범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 강승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에 있던 김인태의 대주자 조수행이 득점해 2-2 동점이 됐다. kt가 선발 배제성을 내리고 김민수를 올리자 두산은 장승현 타석에 대타 박세혁 카드를 썼다. 박세혁은 우전 적시타로 박계범을 불러들이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패스트볼로 1루를 밟은 게 시작이었다. 다음 김재환 타석에서 투수 김민수가 보크를 저질러 무사 2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김재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4-2로 벌어졌다. 

마운드가 이보근으로 바뀐 뒤 두산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1사 1, 3루에서 박계범과 강승호, 박세혁, 허경민까지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더 뽑으면서 7-2로 거리를 벌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터져 9-2가 됐다. 박시영으로 투수가 교체된 뒤에는 1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9회초 안재석의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를 묶어 11-2로 달아나며 kt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는 9회말 알몬테가 우월 홈런을 쳤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한편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5⅓이닝 106구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에 그치며 시즌 4패(5승)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