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멀티포를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번째로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1-3 대승에 기여했다. 시즌 홈런은 21개를 기록해 부문 선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를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오타니는 경기에 앞서 다음 달 13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 홈런 더비에 참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본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에 참가한다. 오타니는 2016년 일본프로야구(NPB)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오타니는 "정말 신난다. 나는 항상 일본인 선수가 홈런 더비에 참가하는 장면을 보고 싶었는데, 그 일이 내게 일어났다. 그래서 정말 신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더비 참가를 선언한 날 오타니는 자격을 증명했다. 2-0으로 앞선 5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1사 후 루이스 렌히포의 좌중월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난 뒤 저스틴 업튼이 안타로 출루한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싱커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에인절스는 계속된 1사 1루 기회에서 재러드 월시의 우중월 투런포에 힘입어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오타니는 10-2로 앞선 8회 한번 더 홈런포를 가동했다. 2사 후 좌중간 담장 너머로 타구를 보내 11-2로 거리를 벌렸다. 오타니의 커리어 통산 4번째 멀티 홈런 경기였다.

디트로이트는 9회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웠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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