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인볼 자판기' 안에서 사인해주는 정은원, 노시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던 선수와 팬의 소통 재개를 위해 새로운 방식의 팬 서비스 방식을 선보였다.

한화는 19일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00년생 선수들(노시환, 정은원, 조한민)의 플레이어스 데이인‘00즈 데이’를 열고 사인회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선수와 팬 간 소통 가능 행사가 중단됐던 부분을 아쉬워했던 한화가 특수 사인볼 전달 부스인 '사인볼 자판기'를 제작해 사인회를 재개한 것이다.

'사인볼 자판기'는 선수단 동선과 팬 동선을 분리한 뒤 부스 안에서 선수가 사인볼을 투입구에 넣으면 부스 밖에서 팬이 사인볼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부스 안과 밖은 아크릴 막으로 분리돼 있지만 마이크와 스피커를 설치해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팬들의 안전을 위해 신청자 100명으로 한정, 소규모로 사인회를 진행했지만 팬 역시 구단의 거리두기 안내에 적극 동참하며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사인회에 나선 정은원은 “그동안 팬 여러분들이 출퇴근길 사인 요청에도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만날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런 방식으로 팬 여러분을 직접 뵐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사인회를 시작으로 선수와 팬의 안전이 확보된 다양한 소통 행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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