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송승민 영상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다시 한번 시즌 2승 수확에 나선다. 

김광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8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애틀랜타전 등판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애틀랜타에서 가장 강한 타구를 날리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김광현은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챙긴 뒤 두 달 가까이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8경기에서 4패만 떠안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직전 등판 투구 내용은 긍정적이었다. 김광현은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김광현답지 않게 볼넷이 많았지만, 최소 실점으로 버티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김광현 개인은 물론, 팀의 반등을 위해서도 호투가 절실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지구 하위권으로 처졌다. 19일까지 시즌 성적은 35승3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진 붕괴 위기에서 김광현이 선발 한 축을 맡아줘야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이 지난해 3승, 39이닝,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을 때 보여줬던 구위를 다시 찾길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계속해서 김광현을 믿고 기회를 주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송승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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