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KIA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득점권에서 잇달아 침묵하며 완패했다.

KIA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4안타를 치고도 2-7로 패했다. KIA는 지난 17일 SSG전부터 3연패에 빠지며 10위 롯데의 반 경기 차 추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KIA에도 7이닝이나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며 많은 찬스가 찾아왔다. 그러나 번번이 득점권 찬스를 놓치면서 잔루가 16개나 됐다. KIA는 1회 최원준의 2루타와 3루 도루로 무사 3루를 만든 뒤 김선빈의 1타점 땅볼로 선취점을 얻으면서 1-0으로 앞섰다.

그런데 그 1점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1-3으로 뒤집힌 2회 2사 1,2루 찬스를 놓친 KIA는 3회 최원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지만 김태진이 짧은 중견수 뜬공, 이정훈이 3루수 파울플라이,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4회 2사 2,3루도 놓쳤다. 

수비도 손발이 맞지 않았다. 2점차 열세가 이어지던 4회말 2사 후 상대 김용의의 타구를 좌익수 터커가 잘못 판단하면서 김용의는 2루타가 됐다. 그러자 선발 이민우가 볼넷, 몸에 맞는 볼 허용으로 2사 만루에 몰렸고 김현수에게 우월 만루포를 허용했다.

KIA는 바로 다음 공격 기회였던 5회초 1사 후 김태진, 이정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가 황대인의 병살타로 날아갔다. 7회 역시 1사 후 김선빈, 이정훈의 안타, 황대인의 볼넷으로 첫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터커가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나마 8회 상대 실책, 보크로 1사 3루가 된 뒤에야 김규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쳐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다. 9회 이정훈의 볼넷, 황대인의 안타, 김민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이창진이 삼진, 대타 나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결국 잔루 16개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타선에 최형우, 나지완, 류지혁 등 주전 선수들이 비운 자리가 고스란히 느껴지듯 KIA는 최근 5경기 총 득점이 8점에 그쳤고 이날 역시 득점권에서 숨막히는 '고구마' 타격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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