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끈 kt 심우준 ⓒkt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와 두산이 더블헤더 한 경기씩을 나눠가졌다.

kt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더블헤더 2경기에서 4회 터진 심우준의 역전 결승타와 리드를 끝까지 지킨 불펜의 분전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더블헤더 1경기를 내줬던 kt(34승26패)는 간신히 균형을 맞추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32승30패)은 내심 노렸던 더블헤더 독식을 아쉽게 놓쳤다.

kt는 선발 심재민이 4이닝 2실점으로 버틴 뒤 이창재 김민수 주권 박시영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 릴레이가 비교적 효율적으로 먹히며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타석에서는 심우준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천성호와 허도환도 1타점을 보탰다. kt는 이날 승리로 팀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1경기에서 9-3으로 이긴 두산은 선발 곽빈이 4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불펜이 나름 분전했고, 안재석이 개인 첫 홈런을 비롯해 3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재환 양석환도 2안타씩을 쳤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경기에서 승리한 두산이 2회 먼저 점수를 내며 기세를 이어 갔다. 선두 김재환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양석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뒤를 받쳤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안재석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과감하게 스타트를 끊어 발로 먼저 홈을 쓸었다.

kt도 2회 반격했다. 1사 후 문상철의 중전안타에 이어 2사 후 허도환이 좌측 담장까지 날아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두산이 4회 안재석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도망가자, kt는 4회 문상철의 몸에 맞는 공, 강민국의 중전안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심우준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5회 2사 후 김태훈의 우전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천성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도망갔다. 두산은 6회 선두 김재환의 볼넷, 양석환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1사 후 안재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는 위기 상황에서 바턴을 이어받은 주권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7회까지 버티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kt는 8회 박시영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고, 9회에는 대기하던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1점 리드를 지키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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