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의 부진은 언제 풀릴 수 있을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터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터커는 최근 10경기에서 3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타율 0.111의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타율도 0.249로 떨어졌다.

특히 10경기 동안 득점권에서는 11타수 1안타 2삼진 3볼넷으로 타율이 0이었다. 시즌 득점권 타율은 0.239. 20일 기준 최형우, 나지완, 류지혁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야 할 터커까지 침묵하다보니 KIA는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쳤고 최근 5경기에서는 총 8득점에 머무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가 부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며 "기록적으로 봤을 때 항상 좋았던 선수였다. 어제 경기도 조금만 더 갔다면 홈런이 됐을 수 있던 타구가 나왔다. 다음 두 타석은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야수 정면으로 갔다"며 터커의 불운을 아쉬워했다.

터커는 19일 경기에서 2회 무사 1루 상황에 정찬헌의 공을 받아쳤다. 모두가 홈런을 예상했으나 LG 우익수 채은성이 펜스를 바로 등지고 잡아내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땅볼 2개를 기록한 터커는 7회 2사 만루 뜬공, 9회 무사 1,2루 뜬공으로 아웃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것은 마지막 타석일 것이다. 2볼 상황에서 스윙을 했는데 빗맞아서 뜬공이 됐다. 감독으로서, 팀으로서도 터커가 안좋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한 번의 스윙으로 모든 게 바뀔 수 있다. 일단 터커가 빨리 전환되는 시기를 찾기 위한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어 "최근 며칠간 터커와 이야기를 했을 때는 어프로치 타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 세 타석에서 강한 타구 자체는 좋게 봤고 타이밍도 그전보다는 나아졌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어제 터커 뿐 아니라 14안타를 치며서 16개의 잔루를 남기는 경기를 했는데, 득점 기회를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팀 전체적으로 타선에 생동감이 생기길 바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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