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차명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차명진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차명진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⅓이닝 2피안타 6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차명진은 0-3으로 뒤진 2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2014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차명진은 입단하자마자 인대수술과 뼛조각수술을 하며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올해 팀 선발진에 줄부상이 생기면서 기회를 받았고 지난 9일 삼성전에서는 4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 기대를 키웠으나 이날은 제구가 되지 않았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경기 전 "차명진은 여러가지 변화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투수다. 지난 경기에서 잘 던진 만큼 오늘도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이날은 제구가 흔들렸다. 투구수 49개 중 볼이 30개, 스트라이크가 19개였다.

차명진은 1회 홍창기에게 볼넷, 이형종에게 안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그는 채은성을 2루수 뜬공 처리했으나 오지환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회에도 유강남, 정주현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용의의 희생번트가 실패했으나 홍창기가 안타를 쳐 1사 만루가 됐다. 차명진은 이형종, 김현수에게 2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결국 KIA 불펜은 1사 만루에서 차명진을 이승재로 교체했다.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차명진의 자책점이 늘어났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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