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가 승리 불운을 털어냈다.

켈리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87구를 던진 켈리는 팀의 6-0 승리를 이끌고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켈리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8일 키움전이었다. 이후 2경기에서 6이닝 1실점,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가 없었다. 19일 기준 올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선발 22명의 평균 득점지원은 3.48인데 켈리는 이날 전까지 1.17로 22명 중에서 리그 최저 득점을 지원받았다. 

이날도 LG는 경기 초반 많은 안타를 기록한 것은 아니었으나 눈야구로 상대 선발의 난조를 공략하며 점수를 뽑았다. 켈리는 이날 6득점을 지원받았고 이는 올 시즌 켈리가 마운드에 서있던 13경기 중 가장 많은 득점지원(종전 5득점)이었다.

경기 전 류지현 LG 감독은 켈리에 대해 "선수가 어떤 때는 운이 참 따를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정말 안 따를 때가 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켈리를 지켜본 바로는 승운에 따라 멘탈적으로 흔들리는 선수는 아니다. 꾸준하게 팀 에이스로서 역할을 잘 해줄 선수라는 믿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켈리는 1회 1사 후 김태진, 이정훈의 연속 안타, 황대인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으나 터커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됐고 김민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위기를 넘겼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1사 후 최정용의 번트 안타, 최원준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지만 김태진의 안타 때 최정용이 홈에서 아웃됐다. 팀은 2회말 이형종,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달아났다.

켈리는 4-0으로 앞선 3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와 5회에도 안타 1개씩만을 내줬을 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는 호투를 이어가며 승리 요건을 안았다. 5회말 문보경의 투런포로 2점을 달아나자 켈리는 6회초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7회 송은범으로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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