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어깨 통증으로 지난 경기를 일찍 마쳤던 제이콥 디그롬(메츠)이 건강하게 돌아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디그롬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더블헤더 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지만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곧바로 다음 등판을 준비했다. 복귀전 아닌 복귀전에서 70구로 5이닝을 책임졌다. 

1회 첫 타자부터 탈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전날(21일)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아지 알비스로부터 두 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1회를 마쳤다. 디그롬은 5회를 제외하고 1회부터 4회까지 꾸준히 탈삼진 숫자를 늘렸다. 

5회에는 2사 후 위기를 맞기도 했다. 기에르모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케번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파블로 산도발을 3루수 뜬공으로 막아내 승리 요건을 달성했다. 

'2진법 투구'가 계속됐다. 디그롬은 올해 12차례 선발 등판을 전부 1자책점 이하로 막았다. 무자책점 경기가 22일 애틀랜타전을 포함해 8번이고, 1자책점 경기가 4번이다. 

메츠는 4-2로 이겼다. 5회 디그롬 타석에서 대타로 출전한 제프 맥닐의 안타로 얻은 추가점 기회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3타점 2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한편 디그롬은 1회를 마친 뒤 '이물질 사용' 불시 검사를 받았다. 뉴욕 포스트는 이날 경기 심판진이 1회초가 끝나고 디그롬의 글러브, 모자, 벨트 등을 살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부터 투수들의 '끈적이는' 이물질 사용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선발투수는 최소 2회, 불펜투수는 최소 1회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물질이 발견되면 퇴장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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