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박종훈, 문승원, 아티 르위키라는 세 선발 투수의 동시 부상에 한숨을 지었던 SSG가 일단 잘 버티고 있다. 아직 터널을 빠져나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원병들 또한 가세를 준비 중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22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신재영이 금요일(25일) 창원에서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00개를 완벽하게 던져야 한다는 머릿속의 생각을 버리려고 한다. 잘 던지면 4~5이닝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원래는 다음 주에 삼성하고 더블헤더 타이밍을 봤는데 한 타이밍 더 빠르게 신재영을 올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선발진의 긴급 사태에 급히 수혈된 신재영은 최근 두 차례 퓨처스리그(2군) 등판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구단의 기대를 키웠다. 2경기에서 최고 130㎞대 후반의 공을 던지며 9⅓이닝 동안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해 키움에서 방출된 뒤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신재영은 독립리그 구단에서 뛰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SSG에서 기회를 얻었고, 25일에는 1군 등판까지 이어진다. 신재영의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해 8월 28일 사직 롯데전이었고, 마지막 선발 등판은 2019년 8월 22일 고척 KIA전이었다.

한편 새 외국인 선수 샘 가빌리오는 2주간의 코로나19 자가격리를 순탄하게 진행하고 있다. 완벽하게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트리플A에서 계속 던지다 온 선수인 만큼 최대한 빨리 실전 돌입이 기대된다. 김 감독 또한 “자가격리 풀리면 몸 상태 체크해서 바로 2군 경기를 할 계획으로 가지고 있다. 2군 경기 하고나서 2군에서도 몸 상태가 크게 이상이 없다면 1군 날짜를 잡아서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빌리오의 2군 등판은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직후인 27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문제가 없다면 7월 초 1군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한 김정빈도 한 차례 기회를 더 얻는다. 김원형 감독은 김정빈의 구위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순번대로라면 26일 NC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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