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종의 7타점 경기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LG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선두 LG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인천 악몽’을 깨끗하게 지웠다.

LG는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적시에 터진 홈런 7방을 묶어 14-1로 크게 이겼다. 5연승 신바람을 낸 LG(39승26패)는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SSG(35승27패)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3연승에 실패했다.

1군 복귀전을 치른 LG 선발 임찬규는 4사구 4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안타 단 2개만을 허용하는 역투 끝에 7이닝 1실점으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무려 7타점을 쓸어 담는 대활약을 선보였고 김현수 역시 선제 결승포 등 2홈런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채은성도 홈런 포함 3타점, 리드오프 홍창기는 2안타 1볼넷으로 변함 없는 출루 능력을 뽐냈다.

반면 SSG는 선발 이태양이 5이닝 동안 10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도 LG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최주환의 솔로홈런이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경기가 너무 빨리 넘어간 탓에 9회에는 베테랑 야수인 김강민이 등판하는 볼거리도 있었다.

1회부터 LG 대포가 가동됐다. 2사 후 김현수의 이태양의 포심패스트볼(144㎞)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LG는 3회 연타석 대포가 터졌다. 2사 후 홍창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이형종이 좌월 2점 홈런을 기록한 것에 이어 김현수가 좌중월 솔로포로 뒤를 받쳐 4-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5회 선두 김재성의 볼넷과 김용의의 희생번트, 홍창기의 중전안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형종의 방망이가 다시 돌았다. 이형종은 이태양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LG는 6회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문보경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정주현 김용의의 안타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형종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채은성이 좌월 3점 홈런을 때려 13-0까지 도망갔다.

SSG는 7회 최주환이 솔로홈런 하나를 터뜨렸을 뿐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7회 이후로는 양팀 모두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며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한편 SSG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를 아끼고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강민은 정주현에게 솔로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1실점으로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정리하고 동료들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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