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양석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7차전에서 10-3으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33승31패를 기록했고, 키움은 2연승을 마감하며 31승35패에 그쳤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5번타자로 나선 양석환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3번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6번타자 박세혁은 나란히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베테랑 좌완 이현승과 장원준의 호투도 빛났다. 선발투수 이영하가 4⅓이닝 101구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이현승과 장원준은 모두 위기 상황에 등판해 실점을 막았다. 이현승은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장원준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현승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작부터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한현희를 두들겼다. 1회말 허경민과 김인태의 안타와 김재환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양석환이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안겼고,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박세혁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4-0으로 달아났다. 

2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수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1사 1루 김인태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김인태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는 3루를 밟았다. 2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 정수빈이 득점해 5-0이 됐다. 

이영하는 3회초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리면서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김휘집과 이지영의 연속 볼넷과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5-1로 쫓기기 시작했고, 이정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줘 5-3까지 좁혀졌다. 

두산은 4회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페르난데스가 1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김인태를 불러들여 6-3이 됐다. 

이영하는 5회초 1사 만루 고비에서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현승은 김혜성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흐름을 끊었다.  

장원준은 7회초 2사 후 이승진이 김휘집과 이지영을 연달아 사구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장원준은 서건창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

두산은 8회말 조수행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를 묶어 7-3으로 달아났고, 양석환의 좌월 3점포로 10-3까지 거리를 벌리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는 3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에 그쳐 시즌 2패(5승)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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