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총액 2억 3천만 달러 듀오가 뭉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가 야심차게 영입한 조지 스프링어가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토론토는 지난 겨울 스프링어와 6년 총액 1억 5천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는 스프링어가 젊은 타자들이 즐비한 토론토 공격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거액을 쏟아부었다.

토론토는 지난해를 앞두고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한 류현진을 투수진의 중심, 스프링어를 야수진에 중심으로 세우고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스프링어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원하는 그림은 현재까지 그려지지 않았다.

스프링어는 개막 때 부상자 명단에 있었고, 4월 말에 복귀해 단 4경기 만을 치르고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경기에서 스프링어는 1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며 토론토는 울상이 됐다.

▲ 류현진(왼쪽)-조지 스프링어.
당시 스프링어가 출전한 4경기에는 류현진 등판 경기가 없다. 류현진은 둔부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었다. 결국 두 선수는 단 한 번도 같이 운동장에 나서지 못했고, 시즌의 40% 이상이 진행됐다.

5월 이탈 이후 약 두 달 동안 자리를 비운 스프링어는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스프링어는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운동장에 서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1일 볼티모어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6승을 챙긴 류현진은 오는 27일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부상 변수가 없다면, 토론토는 올 시즌 처음으로 스프링어가 외야 중앙을 지키고 류현진이 마운드에 서는 장면을 보게 된다.

순위 싸움에서 조금씩 밀려났던 토론토는 23일까지 3연승을 달리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토론토가 투타 기동의 동시 출격으로 떨어진 승률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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