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조요한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 퓨처스팀(2군) 마무리로 활약했던 우완 파이어볼러 조요한(21)이 1군에 첫 등록됐다. 김원형 SSG 감독도 1군 바람을 느끼게 하며 가능성을 타진해보겠다는 심산이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LG와 경기를 앞두고 조요한을 1군에 등록했다. 광주일고, 동강대를 졸업하고 SSG의 2021년 2차 7라운드(전체 68순위) 지명을 받은 조요한은 2군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기대치를 키웠다. 2군 19경기에서 1승2패8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조요한의 장점은 최고 150㎞에 이르는 강속구. 여기에 팔스윙도 좋아 타자들이 체감적으로 더 빠르게 느낄 수 있다. 한 경기에서 150㎞를 찍은 게 아니라 2군 등판 내내 140㎞대 후반에서 150㎞의 구속을 유지했다. 

강속구에 짝을 이루는 결정구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대목. 그래서 1군 체험을 한 뒤 2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25일 신재영의 등록 때 조요한이 다시 2군에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래서 23일, 24일 경기에 등판 기회가 한 번은 오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서동민이 어제 52개 정도를 던져서 오늘, 내일 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금요일에 신재영이 엔트리에 등록되면 중간이 한 명 내려가야 한다"면서 "조요한은 2군에서 유망주로 좋은 이야기가 나왔다. 오늘, 내일 경기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겠는데 여기 와서 느낌을 갖는 게 어떤가 했다. 게임 나가면 좋은 거고, 안 나가면 이틀 뒤에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SSG는 조요한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서동민(27)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서동민은 올 시즌 8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0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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