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역전승을 주도한 최주환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가 경기 중반 집중력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0-4로 뒤진 5회 6점을 내고 경기를 뒤집은 끝에 7-4로 이겼다. 전날 대패의 빚을 갚은 SSG(36승27패)는 선두권 추격을 시작했다. 반면 단독 선두 LG(39승27패)는 5연승 행진이 끝났다.

SSG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5회 지원에 힘입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박민호 김택형 김태훈 서진용으로 이어진 불펜도 LG의 추격을 깔끔하게 막아섰다. 타선에서는 제이미 로맥이 추격의 투런포로 팀 타선을 깨웠고, 최주환도 고비 때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G는 선발 이민호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4⅓이닝 소화에 그치며 패전을 안았다. 채은성이 1회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홍창기가 3안타 1볼넷을 수확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전날 14-1, 대승을 거둔 LG가 1회부터 기세를 바짝 올렸다. LG는 2사 후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한 것에 이어 채은성이 오원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LG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2사 후 김현수의 3루 땅볼 때 김찬형의 실책이 나오며 이닝을 이어 갔다. LG는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얻었고 김민성 오지환의 연속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침묵하던 SSG 타선이 5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SSG는 1사 2루에서 최지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고 로맥의 큼지막한 좌월 투런포가 터지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추신수의 볼넷, 김찬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기회를 잡은 SSG는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의윤의 땅볼 때 LG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으로 병살이 완성되지 않으며 역전함과 동시에 기회를 이어 갔다. SSG는 고종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6-4로 앞서 나갔다. 이어 7회에는 선두 추신수의 몸에 맞는 공, 김찬형의 희생번트에 이어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리드를 3점차로 벌렸다.

SSG는 6회 박민호, 7회 김택형, 8회 김태훈에 이어 9회에는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 리드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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