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웨이어 공시한 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신승했다. 7위 키움은 시즌 성적 32승35패를 기록했고, 6위 두산은 33승32패에 그쳤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혜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혜성은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7회부부터 김성민(⅔이닝 3실점)-김태훈(1⅓이닝)-조상우(1이닝)가 이어 던졌다. 김태훈은 시즌 2승째를 챙겼고, 조상우는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경기에 앞서 외국인 타자 프레이타스를 방출했다. 22일 2군행을 통보한 지 하루 만이었다. 지난 4월 투수 조쉬 스미스를 방출한 데 이어 올 시즌 2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다. 프레이타스는 43경기에서 타율 0.259(139타수 36안타), OPS 0.671,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짐을 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지금까지 프레이타스 없는 라인업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 하위 타순에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해서 미래를 확인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오기 전까지는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해 에너지를 불어넣으려 한다. 구단에서도 순위 경쟁을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늦게라도 궁극적으로 순위 싸움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한 것 같다. 중위권에서 치고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0-0으로 맞선 3회 선취점을 뽑았다. 이지영의 볼넷과 서건창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혜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선두타자 송우현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했고, 1사 3루에서 박주홍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송우현이 득점해 2-0이 됐다. 

5회에는 이정후가 달아나는 타점을 기록했다. 2사 후 김혜성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정후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최원태에서 김성민으로 마운드를 바꾸고 맞이한 7회 대거 3점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2타자를 2루수 땅볼로 연달아 돌려세웠지만, 2사 3루 고비에서 대타 최용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3-1로 쫓겼다. 이어 허경민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 김인태의 1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실점해 3-3이 됐다. 

9회 김혜성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3루 기회. 김혜성이 이현승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거리를 벌렸다. 

한편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7이닝 109구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장원준(⅓이닝)-박치국(1이닝)-이현승(⅓이닝)-윤명준(⅓이닝)이 이어 던졌다. 패전 투수는 박치국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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