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kt전에서 8회 심우준 타구를 건져낸 KIA 최원준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이 몸을 날려 팀 승리를 살려냈다.

KIA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7일 SSG전부터 무려 5연패에 빠지는 사이 최하위로 추락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한화를 제치고 9위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팀에 매우 중요했다. 선발 임기영이 6이닝을 4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낸 만큼 이날은 꼭 5연패를 끊어내야 했다. 4회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와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도 올렸다.

그러나 5회말 실점 후 2-1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KIA는 8회말 장현식이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주면서 선두타자 출루 위기에 몰렸다. 타구가 우익선상 가까이 떨어진다면 동점으로 가는 장타가 될 확률이 높았다.

그때 그라운드에 몸을 던진 선수가 있었다. KIA 우익수 최원준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무사 2루의 위기 대신 1사가 된 KIA는 8회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넘겼다. 후속타까지 고려했을 때 이 타구 캐치 하나가 팀의 흐름을 바꿔놨다고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았다.

KIA는 최근 5연패로 팀이 침체된 분위기에 빠져 있었다. 이날 다잡은 듯한 경기마저 동점, 혹은 역전으로 내준다면 다시 일어날 원동력을 찾기가 힘들어 보였다. 이날 KIA는 선발부터 공격, 수비까지 모두가 자기 몫을 다하며 오랜만에 '원 팀'의 힘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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