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임기영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언더투수 임기영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임기영은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kt를 2-1로 꺾고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전까지 임기영은 승운이 없었다. 올해 팀 타선이 부진을 겪으면서 경기당 득점 지원이 이날 전까지 2.55(리그 60이닝 이상 26명 중 22위)에 불과했고, 시즌 11경기에서 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1승3패에 그쳤다.

임기영은 이날 나무랄 데 없는 피칭으로 시즌 2승을 거두며 수렁에 빠진 팀의 '해결사'가 됐다. 9탈삼진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임기영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무볼넷 경기를 펼치면서 좋은 컨디션을 입증했다. 이날 직구(41개) 만큼 던진 체인지업(37개)이 효과적이었다.

임기영은 2-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한 명의 주자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1~3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김민혁, 강백호를 삼진, 황재균을 땅볼 처리하며 주자 진루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말 배정대, 천성호의 연속 안타로 처음 득점권에 주자를 놓은 임기영은 김태훈을 삼진, 허도환을 땅볼 처리했으나 2사 2,3루에서 폭투로 3루주자 배정대의 득점을 허용했다.

임기영은 6회 2사 후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황재균을 상대로 삼진 1개를 더 빼앗으며 경기를 마쳤다. 95구를 던진 임기영은 2-1로 앞선 7회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장현식과 정해영이 이어 던지며 임기영의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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