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투수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타자 투수로 나와 6이닝 6피안타(1홈런) 9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아메리칸리그 팀이 지명타자를 쓰지 않고 내셔널리그 팀은 지명타자를 기용했다. 아메리칸리그 팀의 홈경기라 양팀이 지명타자를 쓰는 것이 맞지만 메이저리그의 독보적 존재 오타니의 투타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2번타자 겸 투수로 썼다.

최고구속 99마일(약 159km)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105구를 던진 오타니는 시즌 4승에는 실패했으나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초반 직구 평균 149km로 평소보다 낮은 구속을 기록하다, 중반 위기가 찾아오자 구속을 10km 정도 끌어올리는 괴력을 보였다.

오타니는 1회 1사 후 알렉스 디커슨의 안타, 버스터 포지의 볼넷으로 1사 1,2루에 몰렸으나 브랜든 벨트를 삼진, 브랜든 크로포드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는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 1사 후 도노반 솔라노에게 안타를 맞은 오타니는 폭투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그러나 2사 2루에서 마우리시오 두본을 5구째 97마일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오타니는 5회 1사 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디커슨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 포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는 1사 1,2루에서 벨트를 99마일 높은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크로포드 역시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5회말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까지 94개를 던진 오타니는 6회초에도 등판해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하고 1-1로 맞선 7회 마이크 마이어스로 교체되면서 등판을 마쳤다.

투타겸업 활약 중인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1회 1사 후 1루수 땅볼, 3회 헛스윙 삼진, 5회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한편 오타니는 2회가 끝난 뒤 심판들에게 모자, 글러브, 벨트 등 이물질 사용 여부를 검사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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