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인사이트 한정판 버터 쿠키 추첨판. 출처| 하이브 인사이트 공식 트위터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하이브를 둘러싸고 때아닌 버터 쿠키 대란이 일고 있다. 

하이브 음악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는 22일 방탄소년단의 신곡 '버터'의 로고가 새겨진 2만 원 상당의 버터 쿠키를 한정으로 판매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버터 쿠키는 일반판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시중에 팔리는 다른 버터 과자와 달리 고급 고메 버터가 30% 이상 함유돼 있었고,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팬들 사이에 "진짜 맛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팬들에게는 반드시 사야 하는 '굿즈(상품)'로 꼽혔다. 온라인에서도 이른바 '광클'로도 살 수 없어 품절 대란이 계속 됐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아시아 최초로 빌보드 '핫 100' 4주 연속 1위를 달성한 방탄소년단의 신곡 '버터' 로고가 새겨진 한정판 버터 쿠키까지 만들었다. 하이브 측이 24일과 7월 1일 이틀간만 서울 용산에 있는 하이브 인사이트 뮤지업샵에서 한정 수량을 판매한다고 하자 팬들의 호응도 이어졌다.

팬들은 쿠키보다 더 비싼 입장료 2만 5000원을 내고 뮤지엄 입장 티켓을 예매했다. 24일 하이브 인사이트에 입장 가능한 티켓은 한정판 버터 쿠키 공지가 올라온 지 약 2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다. 

이후 하이브 인사이트는 23일 오후 8시 한정판 버터 쿠키를 추첨을 통해 팔겠다고 공지했다. 일부 팬들은 선착순이 아닌 추첨 판매 형식에 불만을 가지고 하이브 인사이트 입장권을 환불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입장권은 하이브 인사이트 자체 규정에 따라 입장 하루 전에는 예매 취소가 불가능했다.

결국 일부 팬들은 소비자보호원에 '부당판매'로 신고하는 등 움직임에 들어갔다. 예정대로 하이브 인사이트에서 한정판 버터 쿠키 구매를 위해 추첨한 팬들은 당첨을 뜻하는 '윈(WIN)'과 낙첨을 뜻하는 '쏘리(SORRY)'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추첨 방식은 안전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추첨제 판매 방식은 오전 회차에만 집중될 수 있는 구매 기회를 마지막 회차까지 고르게 제공하고, 리셀러 구매 방지 및 구매처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이라며 "7월 1일에도 버터 쿠키는 추첨제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판매 방식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24일 하이브 인사이트를 예매하신 분들 중 22일 판매 공지 이후 예매하신 분들에 한해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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